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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by Step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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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my busines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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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저문 자리에는
묵직한 덩어리보다
얇고 구겨진 껍질이 더 많이 남는다
잘 펼쳐 걸어두고
옆에 눕는다
반쯤 감은 눈 사이로
반짝이는 빛이 새어들어올 때면
흐트러진 감정이
소리 없이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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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장면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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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jam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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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일찍 끝내고 뜻밖의 여유가 생긴 날엔 친구들과 커피를 마셨는데, 우리들의 열띤 토론을 끌어낸 주제는 어김없이 부업에 대한 것이었다. 그중 대부분은 아동 미술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젊은 선생님을 선호한다는 업계 관행 탓에, 길게 볼만한 일은 아니었다. 두세 시간쯤이려나, 좀 더 작업에 시간을 쏟을 수 있는 부업에 대해 열정적으로 논의하다가도, 별다른 묘안이 생각나지 않아 좌절했다. 그럼에도 헤어질 때면 우리는 힘내자는 말과 함께 서로의 손을 마주 잡았다.

- 작가노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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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쉬운 해결(2025)